로이터, 12월 11일 뉴욕 - IBM이 2100백만 달러에 이 회사를 매입하기로 한지 1주일도 안되어, 마이크로소프트가 이 회사의 주식 매입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래셔널 소프트웨어의 주가가 근소하게 올랐다.

래셔널의 주가는 수요일 증시에서 2.4%, 25센트가 올라 10.54달러에 마감되었다. 이것은 인수 소식 직후의 주당 10.50달러에 비해 몇 센트 정도 오른 것이다.

이와는 별개로, 래셔널에 인수를 제안했다는 소식에 충격을 받은 마이크로소프트가 라이벌인 볼랜드를 인수하려고 할 가능성이 있다는 CNBC 방송의 보도에 따라 볼랜드의 주가가 2.75% 오른 11.57달러를 기록했다.

IBM의 거래는 금요일에 발표되었으며 따라서 계약이 성사되기 전의 관례에 따라 래셔널의 주식은 다소 낮은 주당 10.50달러에 매매되었다.

두명의 차익 딜러들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이 경쟁에 다시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IBM이 계약을 맺기 전까지 마이크로소프트 또한 래셔널의 인수에 흥미를 가지고 있다는 루머가 퍼진 바 있다.

이러한 발언으로 주가는 뛰어올랐으며, 이는 투자자들은 래셔널을 둘러싸고 호가 경쟁이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는 것이라고 딜러들은 말하고 있다.

수요일에만 래셔널의 주식중 3천만 주에 가까운 물량이 매매되었으며, 이것은 일반적인 것보다 여섯배 이상 많은 것이다.

IBM의 대변인인 팀 브로이어는 논평하기를 거부했다. 래셔널 또한 논평을 거부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대변인은 "우리는 루머나 추론에 대해 논평을 하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샌포드 C.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인 찰스 디 보나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호가 경쟁에 뛰어들려고 하는 경우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중기적인 경쟁 리스크가 큰 프리미엄의 이유가 된다고 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볼랜드가 마이크로소프트의 틈새를 메꾼다?

볼랜드의 CEO인 데일 풀러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거래가 고려중인지에 대해 언급하기를 거부했지만, 만약 제안해온다면 고려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풀러는, "볼랜드는 공개된 회사이며, 우리는 모든 회사로부터의 모든 제안들을 긍정적으로 고려해왔습니다."라면서, "볼랜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말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볼랜드는 래셔널처럼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실제로 개발에 들어가기 전에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에 대해 공동 작업할 수 있게 해주는 소위 "모델링" 툴을 공급하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래셔널은 마이크로소프트의 가장 큰 파트너였으며, 래서널 로즈 모델링 툴을 마이크로소프트의 비주얼스튜디오 프로그래밍 툴과 함께 판매해왔다.

하지만 이제 래셔널이 IBM에 매수됨으로써 그런 가능성이 볼랜드에 주어지게 되었다고 풀러는 말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개발 전략에는 확실히 틈새가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볼랜드가 마이크로소프트 고객에게 그런 틈새를 메꿀 수 있도록 하는 가능성을 제시하게 되는 것입니다."

볼랜드는 마이크로소프트처럼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마이크로소프트 .NET 인터넷 소프트웨어를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게 해주는 프로그래밍 툴들도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와는 달리, 볼랜드의 툴들은 개발자들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들을 오라클이나 사이베이스 등 비 마이크로소프트 환경에서도 동작할 수 있게 해준다.

볼랜드는 또한 IBM과 BEA 시스템즈, 선 마이크로시스템스 등의 회사들이 지지하는 자바 프로그래밍 언어를 기반으로 하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모델링하고 개발할 수 있는 툴들도 판매하고 있다.

풀러는 볼랜드의 수입 중 약 절반은 마이크로소프트 관련 제품에서 나오며 나머지 절반은 자바로부터 나온다고 말했다.

IBM의 주식은 뉴욕 주식거래소에서 64센트, 0.79% 올라 81.44달러에 마감되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의 주식은 나스닥에서 65센트, 1.2% 올라 54.66달러에 마감되었다.


원문 : http://biz.yahoo.com/rc/021211/tech_rational_ibm_5.html
번역 : 박지훈.임프 / cbuilder@borlandforu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