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최기봉 사장의 갑작스런 사퇴로 공석이 된 볼랜드코리아의 지사장에 오재철 전 인터우븐코리아 사장이 선임됐다.

오재철 볼랜드코리아 신임사장은 독일계 기업간(B2B) 솔루션 업체인 인터샵커뮤니케이션의 한국지사장과 아시아태평양지역 책임자를 거쳐 웹콘텐츠관리(WCM) 솔루션업체인 인터우븐코리아의 지사장, 솔루션 공급업체인 오오씨의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12일 첫 출근한 오 신임사장은 "그동안 다양한 해외 솔루션 업체에서 근무한 경력과 오오씨에서 볼랜드 관련 솔루션을 영업해본 경험이 본사 경영진의 호감을 산 것 같다"면서 "볼랜드코리아가 애플리케이션생명주기관리(ALM) 전문업체로 재도약하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 사장은 또 "기존 주력제품인 개발툴, 모델링툴은 물론 최근 잇달아 선보인 성능관리 솔루션 사업을 더욱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볼랜드코리아는 올들어 `개발생산성 향상과 애플리케이션 성능최적화'를 모토로 기존 개발툴/모델링툴 외에도 성능관리 스위트 제품인 `옵티마이짓'을 새롭게 선보이며, 신규시장 개척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박서기기자 skpark@dt.co.kr 2003/08/13

원문 : http://www.dt.co.kr/dt_srcview.html?gisaid=200308140201246963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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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오재철 볼랜드코리아 신임사장

"80년대와 90년대 미국에서 생활할 때 볼랜드의 대표적인 제품으로 이름을 날렸던 쿼트로프로와 델파이에 푹 빠졌던 적이 있습니다. 당시 막연하게나마 볼랜드에 대한 동경심이 있었는데, 이렇게 한국조직을 맡게되니 묘한 기분이 드네요."

볼랜드코리아 오재철 신임사장은 "애플리케이션수명주기관리(ALM) 분야의 선두업체로 새롭게 도약하는 시점에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기존 주력제품인 개발툴, 모델링툴 분야에서 입지를 더 공고히 하는 한편 새롭게 진출한 성능관리툴 시장에서도 선두업체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 사장은 "볼랜드는 다양한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툴들을 확보하고 있고, 이들 제품이 전체적으로 통합돼 있어 애플리케이션 수명주기 전반에 걸쳐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현재 본사와 향후 전략에 대한 협의를 진행중인데, 이른 시일내 새로운 방침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는 볼랜드의 경쟁사가 많지 않았지만 이제는 모델링, 웹애플리케이션서버, 성능관리까지 소프트웨어 개발환경의 전 영역에서 모든 업체와 경쟁하고 있다"며 "새로운 환경 변화에 맞는 전략과 협력사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오 사장은 특히 최근 주력하고 있는 성능관리 툴 시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강조했다. 볼랜드코리아는 최근 발표한 성능관리 솔루션인 `옵티마이짓 서버트레이스`를 국민은행, 국방과학연구소(ADD), 신한은행 등에 잇달아 공급하면서 초기단계인 국내 J2EE 성능관리 툴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최근까지 볼랜드코리아의 협력사인 오오씨의 사장으로 근무했던 오 사장은 볼랜드코리아 지사장 확정과 동시에 오오씨의 지분을 정리했다.

68년생인 오 사장은 미국 콜로라도대학에서 컴퓨터공학 석사학위를 받은 후 벤처기업을 창업했다가 96년 귀국, 한국컴퓨웨어 영업부장/한국인터샵커뮤니케이션 초대 지사장/인터우븐코리아 지사장/오오씨 사장을 역임했다.

박서기기자 skpark@dt.co.kr 2003/08/14

원문 : http://www.dt.co.kr/dt_srcview.html?gisaid=200308140201246963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