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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 eWeek: 볼랜드의 초창기: 'A Wild Ride'
박지훈.임프 [cbuilder] 5636 읽음    2003-11-19 07:03
대릴 K. 태프트 (Darryl K. Taft), 2003년 11월 3일

이번주에 열리는 BorCon 컨퍼런스에서 볼랜드가 자사의 20주년을 자축하는 시점에서, 소프트웨어 업계의 개발자들과 매니저들은 이 회사의 과거 업적과 소프트웨어 비즈니스에 미친 영향을 돌아보고 있다.

볼랜드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의 양상을 바꾸어놓은 개발툴들을 개발해냄으로써 이 업계에 많은 업적을 남겼다. 하지만 캘리포니아 스코트밸리에 소재한 볼랜드가 이 업계에 공헌한 것은 통합 개발환경(IDE) 뿐만이 아니다. 이 회사는 업계 전반에 걸쳐 수많은 천재들을 배출해냈다.

이 업계의 많은 친숙한 이름들이 자신의 초창기 혹은 발전기를 필립 칸이 지은 집에서 보냈다. 칸은 1983년에 볼랜드를 설립했으며, 창의적인 마케팅과 함께 높은 퀄리티의 잘 만들어진 소프트웨어라는 철학을 심었다. 그리고 그런 철학은 볼랜드를 나온 사람들이 거치는 업계 전반의 새로운 곳들로 전파되었다. 볼랜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앤더스 헤즐스버그, BEA 시스템즈의 애덤 보스워스, 마이크로소프트를 거쳐 워싱턴주 벨르뷰에 소재한 벤처 캐피털인 이그니션 파트너사의 관리 이사로 재직중인 브래드 실버버그 등 소프트웨어 업계의 권위자들을 배출한 것을 자랑할 수 있다.

실버버그는 1985년에 볼랜드가 그가 제품 개발 일을 했던 실리콘 밸리 업체인 애널리티카(Analytica)를 매수했을 때 볼랜드에 합류했다. 연구 및 개발 담당 부사장으로서의 임기를 마친 후, 실버버그는 마이크로소프트로 옮겨서 선임 부사장으로 떠나기 전까지 9년 동안 오피스 부서 뿐만 아니라 윈도우 비즈니스의 총괄 책임으로서 윈도우 95의 개발을 이끌었다.

실버버그는, "볼랜드는 굉장히 즐거운(fun) 회사입니다" 라고 말했다. "볼랜드는 소프트웨어 업계 게임의 룰을 바꾸어놓았죠, 제품의 면에서도, 비즈니스의 면에서도 말입니다. 볼랜드는 즐겁게 사용하는 전혀 새로운 개발툴들을 개발했습니다. 공격적인 가격 정책과 공격적인 풀뿌리 마케팅 방식으로 소프트웨어 마케팅 서적을 다시 쓰게 했습니다. 개발자들은 이 개발툴들과 이 회사에 진정으로 애착을 가졌습니다. 또 볼랜드에 열광적인 충성도를 보였었죠. 볼랜드가 엉뚱하게(다행히도 단기간에 그쳤죠) 자사의 이름을 바꾸는 등 스스로도 최선을 다하기는 했습니다만, 사실 볼랜드가 살아남을 수 있게 해준 것은 고객들의 열광적인 충성도였습니다. 개발자들은 볼랜드를 사랑했고, 볼랜드는 고객들을 사랑했죠."

볼랜드는 재미있었을 뿐만 아니라 많은 것을 가르쳤다. 실버버그는, "볼랜드는 재미있었습니다-볼랜드에서 일하는 것도 즐거움, 볼랜드의 일부가 되는 것도 즐거움, 볼랜드의 개발툴을 사용하는 것도 즐거움, 마이너의 입장에서 경쟁 제품 사용자들을 계속 끌어들이는 것도 즐거움이었습니다" 라고 말했다. "우리는 볼랜드를 위해서 일하는 것이 자랑스러웠고 볼랜드의 자세도 자랑스러웠습니다. 나는 대단한 재능을 가진 개인들로 이루어진 팀이 동일한 목적으로 움직일 때 생기는 특별한 유대관계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습니다."

실버버그는 볼랜드의 걸출한 리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필립은 실제보다도 더 대단한 사람입니다. 그는 내게 단순히 소프트웨어 개발의 과정을 가르친 것이 아니라, 더 중요한 소프트웨어의 감정과 개발팀/고객간의 연결에 대해서도 가르쳐주었습니다."

현재 BEA의 수석 아키텍트이자 고급 개발 담당 부사장으로 일하고 있는 보스워스도 볼랜드가 애널리티카를 인수할 때 합류한 인물이다. 보스워스는 볼랜드에 근무하는 동안 쿼트로 스프레드시트를 개발했었다.

보스워스는 볼랜드에 대해 솔직히 말했다. 그는, "볼랜드의 유산은 성공만큼이나 실패에서도 나온 것입니다" 라고 말했다. 85년에 합류한 우리들, 그러니까 우리 회사였던 애널리티카를 볼랜드에 팔면서 합류했던 브래드와 나, 터보 파스칼을 팔면서 합류한 앤더스 등은 모두 큰 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언어와 애플리케이션의 최강팀을 만들어보고 싶었죠. 우리는 언어와 IDE 영역에서의 혁신을 커스텀 애플리케이션 개발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개발중이던 제품들(2년 후에 사들인 쿼트로와 파라독스)을 확장하기 위해서 이용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80년대 말에 이르러, 볼랜드가 전술적으로는 탁월하지만 전략적인 비젼과 원칙이 없는 사람들에 의해 운영되어왔다는 점이 점점 확실해졌습니다. 볼랜드가 각각의 제품들을 마케팅하는 데 있어서는 눈부신 일을 해온 것과는 반대로, 이기는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해 힘을 활용할 방법을 몰랐다는 점이 확실해졌죠. 그래서 그 후의 5년 사이에 우리와 거기 모였던 대단히 재능있는 엔지니어들은 더 전략적으로 운영되는 기업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브래드와 저, 그리고 이후에 앤더스까지 마이크로소프트로 옮겼고, 다른 사람들은 넷스케이프로, 또다른 많은 사람들은 오라클로 옮겼죠. 우리의 가장 오랜 고향에서 우리 모두가 깨달은 확장 가능한 애플리케이션과 정말로 재미있고 친숙하며 인터랙티브한 IDE의 비젼은 우리 모두에게 남겨진 귀중한 자산이 되었습니다. 플랫폼은 도스에서 GUI로, 클라이언트/서버에서 인터넷으로 바뀌었지만, 그 기본적인 원리는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많은 주요 개발자들이 볼랜드에서 소프트웨어 업계에 대한 첫 경험을 시작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특별(distinguished) 엔지니어인 헤즐스버그는 볼랜드에서 시작했다. 델파이로 이어지게 되는 터보 파스칼과 마이크로소프트 C#을 개발해냈고 .NET 프레임워크의 개발을 도왔던 헤즐스버그는, 볼랜드는 "내 인생에서 최고의 경험이었습니다. 볼랜드에 합류했을 때 나는 겨우 22살에 불과했습니다.

"내가 볼랜드에서 보낸 13년은 정말로 풍부한 모험이었습니다. 볼랜드에서 일한다는 것은 단순한 직업 이상의 것이었습니다. 경쟁자들에 비해 10배 이상 강력하면서도 1/10에 불과한 가격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대단한 팀의 일원이 된다고 생각해보십시오." 그리고 그는 덧붙였다. "필립과 함께 일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었습니다.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절대로 알 수 없지만, 언제나 쫓아가야 할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있었습니다."

M7사의 부사장인 잭 얼라커는 볼랜드에서 개발자로 시작하여 마케팅 담당 부사장으로 재직했다. 그는 "20대나 30대였던 동안 볼랜드에서 일했던(정말 그렇게 오래되었나?) 우리 중 많은 사람들에게, 그 시기는 혁신과 탁월함의 시간이었습니다" 라고 말한다. 제품 면에서는 스프레드시트 노트북 탭에서부터 인 메모리 컴파일, 그리고 마케팅 면에선 직접 메일 프로모션과 경쟁 업그레이드 등의 혁신적 시도가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볼랜드는 이 업계에 수많은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저는 볼랜드가 이러한 혁신을 도입하지 않았다면 소프트웨어 업계는 완전히 달라졌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명예의 많은 부분은 필립과 그가 가졌던 '소프트웨어 장인정신'에 대해 가졌던 비전의 몫이며, 이런 장인정신은 오늘날의 업계에도 아직 요구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bloatware(역자주: 쓸데없이 덩치만 큰 소프트웨어)'와 'featuritis(역자주: 지나치게 많은 기능을 가진 소프트웨어)에 익숙해져 있지만, 필립은 제품에 더 많은 기능을 추가하고 싶어했던 엔지니어들에게 'Shipping is a feature'(역자주: 출시때까지 완성할 수 있는 기능의 범위에는 한계가 있다, 출시가 기능 추가보다 우선이다)라고 말하곤 했습니다. 오늘날의 하드웨어는 훨씬 더 강력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지만, 나는 지금의 사용자들이 80386 기반의 도스용 쿼트로 프로가 제공했던 것보다 실질적으로 더 빠른 성능을 제공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개발자 및 플랫폼 에반젤리즘 부서의 제너럴 메니저인 마리 휴도 그녀의 발전기를 볼랜드에서 보냈다. 그녀는, "제가 볼랜드에 근무했던 동안은 정말 대단한 경험이었죠! 초창기에 볼랜드에는 전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많은 개발자들을 끌어당기는 특이한 문화가 있었습니다" 라고 말했다. "많은 개성들, 많은 창의성들, 고객들과의 놀라운 공감대, 그리고 정말로 멋진 시간들. 그 시기에 볼랜드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있어 변화의 속도를 가속화시켰습니다만, 하지만 경영진이 지속적인 관심을 게을리하고 그 뿌리에 대한 시각을 잏어버리자 볼랜드는 비틀거리게 되었죠. 수년이 흐른 지금, 그런 상황이 다시 바뀌고 있는 것 같습니다."

볼랜드의 일반 법률 고문이었던 밥 콘은 그의 재직 동안 로터스와의 전설적인 소송을 이끌었고 마이크로소프트를 감시했다. 그 역시 비슷한 감정을 표했다. "볼랜드는 지금까지 탁월함은 지속된다(excellence endures)는 것을 증명해왔습니다. 필립 칸이 처음 세운 소프트웨어 장인정신의 전통(개발자를 위한 멋진 소프트웨어를 절충없이 개발하는 전통)을, 이제는 새로운 세대의 관리자들이 기업으로 확장해나가고 있습니다. 장인정신에 대한 볼랜드의 의지는 이제 큰 보답을 받고 있습니다. 볼랜드의 소프트웨어로 개발을 배운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은 이제 대형 기업들에서 의사 결정을 내리는 선임 관리자가 되어 있기 때문이죠. 워드스타, 애시튼 테이트, 워드퍼펙트, 로터스와 같은 회사들은 이제 모두 사라졌지만, 고객들과 함께 성장해온 볼랜드에서는 탁월함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원문: http://www.eweek.com/article2/0,4149,1370757,00.asp
번역: 박지훈.임프 / cbuilder@borlandforu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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