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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9] 볼랜드포럼은 볼랜드의 개발툴 분사 결정을 지지합니다
박지훈.임프 [cbuilder] 13502 읽음    2006-02-09 14:52
We welcome the divest of Borland and new Developer tool company.
어제 밤(2월 8일), 볼랜드에서 전격적으로 개발툴 부문을 분사시킬 계획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바로 아래의 공식 발표 기사를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볼랜드포럼의 운영진은 이와 같은 볼랜드의 결정에 대해 지지함을 공식적으로 발표합니다. 그간 볼랜드는 ALM에만 지나치게 치중한 나머지, 볼랜드가 지금까지 성장해오는 동안 든든한 지지세력이었던 개발자 고객들을 상당부분 소홀히 대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거대 기업이 아닌 볼랜드의 입장에서 ALM 부문과 IDE 부문을 고르게 안배하여 투자하기 힘들다는 크다는 사실도 이해는 하지만, 개발자가 겪는 현실에서는 개발자들에게 적지 않은 어려움을 초래한 것도 사실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전체 회사의 규모는 작아지더라도 오로지 개발툴 부문에만 집중할 수 있는 분사라는 결정은 현명한 결단입니다.

지난 수년간 개발툴에 소홀하고 ALM에만 치중해온 볼랜드가 개발자들이 수십년동안 애정을 쏟아왔던 바로 그 옛 볼랜드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개발툴 부문의 멤버들이 볼랜드라는 타이틀을 빼버리고 분사하여 새로운 회사로 거듭나는 이번 결정과 같은 행동이 필요했으며, 많은 개발자들의 강한 요구들 끝에 볼랜드의 경영진과 볼랜드의 개발툴 개발팀은 바로 그렇게 합의했음을 발표한 것입니다.

볼랜드의 발표 내용으로 보면, 델파이, C++빌더, J빌더 등 개발툴 부문은 현재의 조직에다 볼랜드의 역사 그 자체인 기존의 개발툴 관련 자산들도 그대로 함께 분사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볼랜드가 개발툴 부문을 분사한다고 보기보다는 오히려 볼랜드가 ALM 부문과 IDE 부문으로 분사되는 것이며, 단지 현 경영진이 ALM쪽을 다수 지지하기 때문에 개발툴 부문 매각이라는 형태로 현실화된 것입니다.

이번 분사 결정의 단초가 된 논쟁은 볼랜드를 사랑하는 여러 개발자들로부터 촉발된 것이며, 또 발표 이후 아직 12시간도 지나지 않았음에도 많은 개발자들이 이미 영문 사이트들을 통해 지지 의사를 표명한 바 있습니다. 볼랜드포럼은 먼저 지지를 표명한 영어권의 많은 개인 개발자들과 의사를 같이 합니다.

다만, 이번 결정 이후 우려스러운 부분도 적지 않습니다. 볼랜드포럼으로서 우려되는 부분은, 개발툴 부문의 매수자가 결정되지 않은 지금 시점으로서는, 악의적은 아니더라도 개발툴 부문에 대한 진정한 열정이 없는 누군가에게 매각되는 경우입니다. 볼랜드의 개발툴들은 개발자들로부터 최고의 개발툴로 사랑받고 있으며 고객으로서의 충성도는 마이크로소프트 등 타 회사의 경쟁 제품들과 비교 자체가 되지 않습니다. 또한 다른 소프트웨어 제품과 연동시킬 때의 시너지 효과도 엄청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많은 자본들이 볼랜드 개발툴 부문을 인수하기 위해 가능성을 타진할 것입니다.

따라서 이 시점에서 매수 경쟁에 참여할 잠재적 후보들을 따져볼 필요도 있습니다. 아마도 많은 개발자들이 마이크로소프트를 걱정할 것 같습니다만, 현실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가 볼랜드의 개발툴 부문을 매입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판단됩니다. 그런 판단의 근거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번째로, 현재 볼랜드의 개발툴 부문은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이득이 되는 부분도 있지만 델파이와 C++빌더가 아직 Win32를 지원하고 있는 것과 J빌더 등 현재의 정책과 상반되는 부분들이 더 많아 볼랜드의 개발툴 부문은 마이크로소프트에게는 계륵일 수밖에 없습니다. 두번째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90년대 말 볼랜드의 오랜 소송을 정리하고 합의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투자의 대가로 볼랜드로부터 많은 것을 가져갔기 때문에 볼랜드의 개발툴 부분을 매수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추가적인 이익이 생각보다 아주 적습니다. 델파이의 아버지라고 할 수 있는 앤더스 헤즐스버그를 비롯, 개발툴 관련으로 볼랜드가 보유하고 있던 독보적인 기술 특허들도 라이선스했습니다.

오히려 현실적으로 가능한 대표적인 매수자의 후보는 IBM과 구글입니다. IBM은 볼랜드의 개발툴 부문을 매수할 수 있는 능력도 있으며 그로 인해 얻을 수 있는 시너지도 충분히 큽니다. IBM은 마이크로소프트와 견줄 수 있는 대표적인 플랫폼 벤더들 중의 하나로, 하드웨어 부문과 함께 소프트웨어 부문에도 엄청난 투자를 해오고 있습니다. 현재 IBM이 개발 관련으로 가장 주력하고 있는 부문은 이클립스 등 자바인데 여기에 J빌더의 강력한 기능들을 통합하여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으며, 델파이나 C++빌더 등 다른 개발툴들도 IBM의 또다른 개발툴 제품인 비주얼에지 포 C++ 등과 로터스노츠 등의 제품들과 시너지를 이룰 수 있습니다. 더욱이 투게더에게 점점 잠식되고 있는 래셔널 로즈의 시장 회복에도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한편으로 구글은 말할 필요도 없이 소프트웨어 업계의 신흥 거인으로서, 현재 마이크로소프트나 IBM보다도 더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것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기존 제품과의 시너지 효과는 상대적으로 적지만 새로운 제품군을 끊임없이 발굴하고 인재 충원에 다른 어느 기업보다도 열렬한 구글의 지금까지의 행보를 돌아볼 때 구글도 볼랜드 개발툴 부문의 인수에 큰 관심을 가질 것은 당연해보입니다.

하지만 개발자들이 더 원하는 것은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다른 거대 IT 기업에 합병되는 것보다는, 개발툴 그 자체에 전력을 다할 수 있는 별도의 기업입니다. 이미 지난 2005년 여름에 볼랜드 분사 논란을 처음 공식적으로 일으켰던 개인 투자자 로버트 코츠가 개발툴만에 전력하는 전문 개발툴 회사(가칭 Delphi Corp.)의 설립을 위해 볼랜드에 1억5천만 달러라는 매각 금액을 제시해놓은 상태입니다.

볼랜드포럼은 이런 매수 경쟁의 과정에서 자본의 논리로 개발툴 자체에 전력할 의지가 적은 기업에 볼랜드의 개발툴 부문이 매각되는 것을 우려합니다. 개발자들은 델파이나 C++빌더, 카일릭스 등 개발자들로부터 최고의 제품으로 사랑받고 있는 볼랜드의 개발툴들이 기존의 개발자들이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변형되거나, 최악의 경우 일부만 남기고 단종될 현실적인 가능성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볼랜드포럼은 볼랜드의 전 임직원과 매수를 고려하고 있는 많은 기업/개인투자자들에게 몇가지를 분명히 당부하려고 합니다.

1. 개발툴들은 기존의 개발자 우선 정책을 계속 지향해야 한다.
2. 그동안 볼랜드에서 부족했던 각종 개발자 지원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
3. 개발툴의 어떤 기존 기능들도 개발자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변형되거나 사라져서는 안된다.
4. 개발툴들의 브랜드는 유지되어야 하며 설혹 바뀌는 경우라도 개발자들의 혼란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노력을 다해야 한다.
5. 매수자는 개발툴 부문을 재매각을 위한 단기 투자 대상으로서 생각해서는 안되며 장기적인 투자를 통해 시장을 키워나가야 한다.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볼랜드포럼은 이번 분사에 대한 기본적인 취지에 대해 전적으로 지지함을 다시 한번 표명합니다. 볼랜드가 이와 같은 결정을 한 데에는 무수한 개발자들의 의견이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쳤을 것이며, 그 분사의 결과도 개발자들이 원하는 방향과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볼랜드의 개발툴 부문이 분사되는 데 따른 포럼의 명칭 문제를 언급하려고 합니다. 만약 볼랜드가 분사된 후로 개발툴 부문이 '볼랜드'라는 브랜드를 사용할 수 없게 된다면 '볼랜드포럼'이라는 타이틀도 자연스럽게 바꾸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유게시판 등을 통해 여러 개발자분들의 새로운 명칭 제안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겠습니다. 많은 제안을 바랍니다.

볼랜드포럼 운영진(가나다순)
  강현욱(에보니)
  김상구(패패루)
  김재승(율)
  남병철(레조)
  류종택(류)
  박지훈(임프)
  안영제(시빌리언)
  유영인(Cuperido)
  이갑연
  황경록
신성기 [barmi]   2006-02-10 03:22 X
놀란 가슴으로 여기부터 들렀습니다. 발빠른 대응에 경의를 표합니다. 아무쪼록, 좋은 결과로 이어지길 빕니다.
김호광 [testcode]   2006-02-10 13:33 X
제대로된 회사에 인수되기를 기원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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