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프님의 충고감사합니다. 아침부터 하루종일 치열한 바이러스 소탕전을
치루고 와보니 좋은 글을 남겨주셨네요. 

사실 코스를 밟아서라도 얻으려는 기초지식은 네트웤에 대한 기본 지식과 데이터 베이스와 서버 연동같은 부분들입니다. 제 자신을 평가할 때 알고있는 지식을 기반으로 문제해결을 위한 알고리즘을 세우는 쪽은 어느 정도 익숙해져 있다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뭐, 그래봐야 실무를 하는 분들 보기엔 영 아니겠지만... )
문제는.. 전산전공자들과는 다른 분야의 활용에 관심을 갖고 프로그래밍을 해 왔기 때문에 전산전공자들이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는 배경지식, 즉 네트워킹이나 프로토콜 알고리즘등에 대한 지식이 없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보니 혼자 공부하려고 해도 무슨 말인지 감이 잡히지 않은 때가 많아지고, 따라하니까 되긴 하지만, 이게 정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건지는 모르고 있다든가, 누군가가 문제의 배경에 대해 설명해 주면 금방 이해할 것을 한참동안 시행착오를 하고 나서야 깨닫게 되는 일이 빈번하니까 마음이 초조하게 느껴지는 거죠.
농담아니고, "투명하게 업데이트 된다."는 문구을 이해하느라고 혼자 머리털 쥐어짜며 몇일을 보냈는지, 창피할 정도입니다. 동호회들을 찾아 돌아다니기도 했지만, 배경지식에 관한 부분들은 Q&A나 강좌만으로 습득하기엔 너무 어렵더군요.

어떻튼 인터넷과 데이터 베이스 프로그래밍 공부를 위한 배경지식을 되도록이면 빠른 시간 내 습득하고 본격적인 심도 있는 프로그래밍 공부에 몰두하고 싶습니다. 지식을 얻으면서 실제로 활용되는 부분들도 보고 싶고, 무었보다 본격적으로 공부해야 할 부분도 잔뜩 쌓였는데, 워밍업하느라고
세월 다 보내고 싶지 않아서 학원이나 훈련 코스를 찾고 있던겁니다. CORBA는 제가 갖고있는 비전 비슷한거를 위해서 차후에라도 공부하고 싶었던거고.. 지금은 빨리 기반닦는 문제때문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학원에서 제시하는 부분들을 보면 아예 C/S 설치기사로 살아가라는 식이거나, 단순히 프로그램 사용법만 나열하는 식의 강의들인지라 선택하기가 어렵습니다. 비용 문제도 있지만, 돈으로 사서라도 시간을 벌고 싶은 입장에서 그냥 '기능사'가 되어서 '어떻게든 팔려 나가렴~'하는 코스를 세월보내며 밟고 싶지는 않고.... 이런바에 스스로 공부해 보자는 생각도 했지만 아무런 지도없이 헤매면서 간다는 것은 위험하게 느껴지고.... 답답하기만 합니다.

엇, 이제 이 글을 쓰고있는 컴퓨터만 바이러스 점검하면 되겠네요. C빌더도 감염되어서 오동작했던 건데 괜시리 컴파일러 버그라고 탓했으니... 그럼 즐거운 하루 되시고, 좋은 충고를 부탁드립니다.